Jake Deschain shared a photo.
푸틴은 은퇴하고/축출되고 심심하면/출감하면 지상파까지는 아니고 케이블 방송에서 작은 병맛 예능 하나 하면 재미있겠음. 먼저 러시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이런 상황만 계속 연출하는 거임.
'신호 바꼈는데 앞차가 출발을 안해서 진짜 0.01초 동안 경적 울려줬는데 앞차에서 푸틴이 내리는 거임. 그러고 엄청 위험한 것 같은 분위기만 연출하다가 화는 안내고 그냥 "괜찮소. 방송중이오. 저기 카메라에 인사하시오" 하고 끝.'
'카페에서 주문 중 포인트 친구 몰아주려고 부르다 뒤에 기다리던 손님 푸틴과 눈이 마주침.'
'전화 잘못 걸었는데 푸틴'
'푸틴 반대 시위에 변장하고 등장하는 푸틴'
이런 비슷한 걸 병맛 날 때까지 계속 반복하는 거임. 러시아 투어 끝나면 이제 전 세계로…
유머의 요소 중 하나가 기대와 현실의 유격을 비약적으로 키워서 보여주는 거라면, 핵-천연가스-군사기술 강대국에서 영구집권 중이던 KGB 출신 푸틴이 하는 코미디 만큼 유격이 큰 경우가 또 있을까. 트럼프도 초강대국 지도자이자 광대여서 전세계 풍자시사계에 엄청난 공헌을 했지만, 트럼프는 광대가 권력을 잡았던 거니 좀 다름.
아마 몇 편 송출 못하고 폐지되겠지만 난 본방사수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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